
이차전지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엘앤에프가 지난 2023년 초 발표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향 3.8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이 단돈 973만 원으로 정정되었습니다. 99.9%가 사라진 셈입니다.
단순한 오타일까요, 아니면 상장폐지급 대형 악재일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번 사태의 실체와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명확히 정리해 드립니다.
1. 3.8조 원이 900만 원으로? 엘앤에프 '역대급' 정정공시 내용
| 구분 | 정정 전 (2023.02) | 정정 후 (2025.12) | 변동률 |
|---|---|---|---|
| 계약 금액 | 3조 8,347억 원 | 973만 원 | -99.9% |
계약 기간 종료 이틀 전 터진 '99.9% 감액'의 실체
엘앤에프는 2025년 12월 29일 공시를 통해, 계약 종료일(12월 31일)을 단 이틀 남겨두고 3.8조 원 규모의 계약이 사실상 무산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테슬라로의 실제 양산 물량 공급이 거의 없었음을 증명하는 지표입니다.
왜 '해지'가 아닌 '물량 변경'인가?
- 형식상 유지: 일부 샘플 물량에 대한 비용(973만 원)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 시장의 시각: 3.8조 원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진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를 '사실상 계약 해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사측의 방어 논리 vs 시장의 냉정한 평가
"주력 제품 NCMA95 출하엔 영향 없다"는 해명
엘앤에프 측은 이번 정정공시가 '구형 공정'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주력인 차세대 제품(NCMA95)은 별도의 신규 계약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므로 미래 성장동력은 여전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늑장 공시" 업계가 바라보는 신뢰도 하락
하지만 계약 종료 직전에야 대규모 감액을 발표한 점에 대해 '늑장 공시' 비판이 거셉니다. 수주 기대감으로 주가를 지탱해 온 만큼, 기업 신뢰도 하락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 테슬라 밸류체인과 이차전지 업황에 주는 시사점
이번 사태는 엘앤에프 개별 기업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전기차 산업의 위기를 반영합니다.
- 4680 배터리 지연: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수율 확보 지연으로 소재 발주가 연쇄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 전기차 캐즘(Chasm): 글로벌 수요 정체로 완성차 업체들의 증설 계획 철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4. 향후 주가 전망 및 투자자 대응 전략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뢰도가 훼손된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당장 추격 매수나 물타기를 하기보다는, 차세대 제품(NCMA95)의 실제 출하량이 숫자로 증명되는 시점까지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공시의 수치보다 실제 매출액 데이터에 집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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